소개
[문화재 소개]
1920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당초 1907년 발족된 충남금융조합연합회의 회관 건물로, 이후 1930년부터 공주읍사무소 건물로 사용되었으며, 1986년 공주읍이 시로 승격하면서 공주시청사로도 사용되기도 하였다. 벽돌조 지상 2층 규모(연면적 333.69㎡)는 그리 크다고 할 수 없으나 전면의 기둥처리가 장엄해 엄숙함을 느끼게 한다. 4개의 원형 기둥과 양쪽의 원형창 등을 좌우대칭적으로 배열하고, 아치형태의 입구처리 등을 통해 전형적인 고전주의적 기법을 드러내고 있다. 북쪽으로 도로를 면하여 건축된 이 건물은 주 재료로 벽돌을 정면 중앙부와 지붕처마 및 창대 등에 화강석을 사용하였으며 높은 화강석 기단부 위에 벽돌조 벽체를 쌓고 처마선을 폭넓은 코니스로 처리하였다. 평면구성은 정면 우측에 내부계단을 전면부에 편복도를 두고 두 개의 사무공간으로 나누어 배치하였다.?중앙 주출입구를 중심으로 좌우대칭형의 입면 배치를 하고 정면 네 개의 원기둥과 엔타블레쳐(entablature)벽면, 그리고 원형 창을 대칭적으로 배열하는 등 서양 고전건축의 요소들을 적용한 것이 특징적이며 이러한 대칭적 구도는 중앙의 아치형입구를 통해 보다 강조되고 있다. 돌기단위에 세운 전면 중앙부 원형기둥은 약간의 배흘림을 두고 표면마감을 대리석가루와 시멘트를 배합한 재료로 하여 건물의 육중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