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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관광 무령왕릉 내 안내 표시판 오류 수정 및 추가 설명 요청 답변완료
  • 작성자 : 이**
  • 등록일 : 2023-01-09
  • 조회수 : 344
제목 : 무령왕릉 내 설명표지 오류 수정 및 자료 근거 제시 요청
작성자 : 이수부
일자 : 2023.1.9

현재 무령왕릉 내 안내표지판의 표기 내용
1. 무령왕의 출생
『일본서기』에 따르면 무령왕은 문주왕의 동생인 곤지의 아들이자 24대 동성왕의 이복 형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신장은 8척에 얼굴은 그림처럼 아름다웠고, 인자하고 너그러웠으면 민심이 귀부하였다고 한다. 462년 출생하였고 태어났을 당시 이름은 사마였다. 사마라는 이름은 백제에서 왜국으로 가는 도중 섬(각라도)에서 출생했기에 사라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 설명문을 보면서 몇 가지 의문이 듭니다.

#1. 왜 우리 문화유산의 첫 문장이 "일본서기"에 따르면 인지?
일본은 기록이 있는 나라 우리는 없는 나라로 묘사하여 우리가 우리 역사를 합리적으로 서술하기 위해 그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게 한다. 문서는 기록이고 기록은 기억을 지배하게 마련이다. 누군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역사적 기록이라도 그것이 한 가지 사실에 대해 유일하고도 강력한 증거라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손으로 쓴 기록의 신뢰성은 훼손되게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남은 기록을 가진 일본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이고 합리적 방법론이 작동하는 지식의 나라이고 우리같이 빼앗기고 불태워져 기록이 없는 나라는 열등한 나라이며 그들이 만들어 놓은 저작물을 진실이라 믿어야 한다는 의존성을 무의식중에 가지게 한다. 유적을 통해 국민으로 살아가는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 공간에서 자기 것을 보존하지도 못했고 남은 기록도 없는 지식 수입국이자 타자의 역사 해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어설픈 약소국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설령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탄생에 관한 직접적 이야기가 전혀 없더라도 무령왕릉이라는 위대한 유적이 난데없이 찬란하게 발굴되었다면 거기서 1차적으로 답을 찾아보고 당연히 “안타깝게도 무령왕에 대한 탄생 이야기는 현존하는 우리 역사서에는 전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존 삼국사기 등에 등장하는 왕의 계보에 따르면 무령왕의 계보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왜가 국호를 일본으로 바꾸고 720년에 편찬한 일본서기에는 무령왕의 출생기록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는 것입니다" 라고 원문과 출처를 적든지 아니면 그냥 주어를 “무령왕은~“으로 해 무덤이 발견된 이야기나 그 미적가치나 발굴 당시의 사진 그리고 기자들이 마구 들어와 유적의 중요한 의미를 마구 훼손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을 공개하여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계기로라도 삼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요.
일본서기에 있는 그 탄생의 기록이 학자에게 그렇게 중요할지 모르지만 그래서 『일본서기』라고 따옴표까지 넣었는지 모르지만 읽는 사람에게 이 문장은 그 탄생을 빌미로 일본서기의 신빙성을 실어주는 교육으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 그것은 국가가 할 일도 아니고 국가가 관리하는 사적에 대한 해설의 방향도 아니고 그렇게 해설을 방치하는 것도 관광을 담당하는 관청에서 할 일도 아니죠. 기록의 출처는 가져올 수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유적을 설명하는 중요한 정보인지는 다른 문제고 게다가 그 출처가 그 유적을 해설하는 첫 문장일 이유는 더욱 없으니. 하단에 작게 달아도 기분 좋을 리 없는 ”일본서기“를 첫 문장에 올리는 이유. 국가 문화재에 그런 해설을 다는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2. 왜를 왜 굳이 왜국이라고 부르는지?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란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쓰는 말을 기준으로 해야지 외교적 문서에나 등장할 법한 용어를 쓸 필요는 없다. 이는 마치 설명문에 왜의 사람들을 왜놈이라고 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 당시 일본은 당연히 왜라 불리워도 충분한데 굳이 왜국이라는 용어로 왜를 높여 불러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설명해 주세요

#3. 가카라지마는 왜 그렇게 크게 그리는지?
지도상 가카라지마는 쓰시마보다 훨씬 작은 조그마한 섬이다. 그런데 무령왕의 출생을 다루는 1번 설명 표지는 일본을 높이다 못해 가카라지마를 꽤 크게 그려놓았다. 구글 지도검색으로도 다 나오는데 시각적으로 왜의 한 작은 섬을 그렇게 크게 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본은 큰 나라이니 작은 섬도 크게 그리고 우리는 작은 나라이니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그려 한국을 반도에 갇힌 작은 나라로 인식 시키려는 식민지 교육인가? 유적을 보기 위해 관광을 오는 관객의 궁금증과는 별도로 자기가 쓰고 싶은 대로 역사를 서술하고 그 사실과 다른 프레임 안에서 역사 인식의 틀을 강요하는 그 권한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권한이 없다면 그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은 계획된 의도인가 아니면 단순한 실수인가? 아니면 우리 역사에서 그 시대를 살아온 선조들을 중심에 놓지 않고 이념을 앞세운 역사 방법론에서 나오는 관성인가? 서술은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사실과 다른 표현 양식을 요구한다. 학자가 사실을 다루지만 읽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서술 방법은 그 자체가 지식으로 무장한 계몽이거나 진실의 왜곡일 수 있다. 학문에 접근할 때 그렇게 사실을 중요하게 강조하면서 지도의 실제 크기 그렇게 맘대로 그리는 이유 설명해주세요

#4. 가카라지마는 화살표 표기 정도로 충분한 지역인데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그렇게 붉게 강조하는가?
문화재 해설에 있어 가카라지마의 역사적 의미는 그 지역이 백제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느냐이고 그것이 관람하는 사람들이 갖는 기본적 궁금증 일터인데 이 섬의 크기가 주는 의미가 무엇이길래 설명문에는 크기자 잘 못 된 섬의 면적에 색까지 칠해 본질을 흐리고 호기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는가? 이 지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백제지 왜가 아니고 백제와 왜의 교류이지 한 지역이 아닐 터인데 설명의 중심이 일본으로 보이도록 붉게 색칠하는 이유 설명해주세요

#5. 가카라지마가 그렇게 큰 섬이면 왜 울릉도, 독도는 지도에 없나?
지도가 눈에 들어올 때 우리의 인식은 기본적으로 크기에 대한 비교일 수밖에 없다. 지도에 울릉도 독도는 그리지도 않는다. 가카라지마가 그렇게 큰 섬으로 표시된다면 왜 울을도 독도는 안 그리는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6. 무령왕이 태어났다는 가카라지마라고 불리우는 섬은 구글 검색하면 다 나오는 그 이름 그대로를 적어야지 왜 검색을 할 수 없게 사마(島사)라고 쓰면서 각라도라고 표기하는가? 이는 독자의 검색 기회를 빼앗고 내가 적는 대로 그대로 믿으라는 일종의 왜곡이자 지적 폭력이다. 왜 구글에서 검색되는 현재의 지명으로 표기하지 않고 각라도라고 적었는지 대답해야 한다.

#7. 사마라는 뜻이 섬을 뜻하는 시마라는 말에서 왔다고 하는데 왕족이 되는 사람이 섬에서 태어났다고 섬이라는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건 무슨 근거인지?
이는 마치 가난한 집 아이가 섬에서 태어났는데 이름도 성도 없고 부모도 없어 그냥 섬둥이 라고 지었다거나 굴속에서 태어났으니 굴뎅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 논리다. 한 나라의 왕자인데 그게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그 시대가 사람의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지었을 시대이며 그런 성도 이름도 없던 국가라고 추정하고 하는 말인지? 상식적으로 당연히 그 작은 섬에서 사마라는 이름의 왕자가 태어났으니 그 섬의 이름을 그 왕자가 태어난 경사에 걸맞게 사마라고 짓는 게 맞지 어찌 반대로 수없이 많은 섬(시마)라는 보통 명사에 중요한 사람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는가?  차라리 갑작스런 출산때문에 이름을 받아 지을 경황이 없어 욘사마할 때처럼 사마라는 사람 뒤에 붙는 극존칭을 그냥 붙여 불렀다면 모를까. 왕자가 태어난 땅이 작은 섬이었기에 사람 이름 대신 섬둥이다 라는 식으로 붙인 이름이라는 걸 믿고 하시는 얘기인지. 그 출처와 근거를 알려주세요.
"무령왕릉 내 안내 표시판 오류 수정 및 추가 설명 요청"에 대한 답변입니다.
문화재과 작성일 | 2023-01-16
1. 우리시 문화유산에 방문하여 소중한 의견을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귀하의 건의사항은 세계유산 및 국가지정문화재(사적) 무령왕릉과 왕릉원 내 무령왕 길 안내판 내용 및 삽화(지도)에 대한 검토요청으로 이해됩니다.

2. 귀하의 건의사항에 대해 검토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본 안내판은 2016년에 추진했던 공주 송산리 고분군 탐방로 정비사업으로 설치한 무령왕 길 안내판으로, 안내판 문안은 설치 당시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문안 작성을 의뢰하여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 귀하께서 주신 의견에 대하여는 안내판 문안 수정 여부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은 후 문안을 수정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안내판을 재설치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3. 귀하의 질의에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공주시 문화재과 백제왕도팀(☎041-840-8381)으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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