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 옛날 이 곳에서 어느 여인이 아이를 낳았는데 쌍둥이였다고 한다.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였다. 그런데 예로부터 남녀 쌍둥이를 낳으면 하나를 죽였다고
한다. 어머니가 고민하는 사이에 아이들이 걸어 다니는 나이가 되었다. 어머니는 고민 끝에두 아이에게 시합을 시켜 지는 사람을 죽이기로 하고 남자아이는 황소에다 무쇠로된 마차를 달고, 무쇠
지팡이를 들고 무쇠신을 신고 어느 산을 돌아오도록 하고, 여자아이는 성재에다 성을 쌓으라고 하였다. 그런데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먼저성을 쌓으니 어머니는 여자아이에게 딱딱한 누룽지를
먹게 하였다. 어머니는 아들을 키우고 싶어서 여자아이에게 누룽지를 먹여 시간을 늦게 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시합에서 이긴 남자아이는 살게 되었고 여자아이는 죽음을 당하였다. 지금 성지에 쌓인
바윗돌은 그 때 시합할 때 쌓아 놓은 것이라고 한다.
유래 : 지금의 평정 1구 정자나무가 있는 산 밑에 옛날에 정씨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부자인 동시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人士였으므로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손님이 자주 찾아들다보니 정씨부인은 부엌에서 나올 수가 없었고 항시 손에 물만묻히고 살아야만 하므로 불평이 많았다. 그래서 그까짓 부자면 뭘 하느냐고 비관해왔다. 하루는
허름한 중이 한 사람 찾아와서 시주를 원하면서 밥 한그릇을 청하기에정씨부인은 중에게 밥상을 차려 주면서 어떻게 하면 내 손에서 물기가 없어지고 살 수 있겠느냐고 물어 봤다. 그 중이
말하기를 집터 앞산 고개에 길을 내어 사람들이넘어 갈 수 있는 길을 내면 부인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곤 시주를 얻어 가지고 가버렸다. 부인은 돈이 많으므로 그 이튿날 당장
사람을 사서 고개에 길을미끈하게 내고 이제는 팔자가 피는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정말 어떻게 된 일인지 그 날부터 손님이 뚝 끊기고, 그 날부터 가산이 쇠진해 가더니 몇년 후에는
가족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모두 죽어서 아주 집안이 망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자로 살다가 호강에 겨워 망한 그 집터를 흔터골이라 부르고 그 집을 망하게 한 고개를 가나니고개라 부르는데
가나니고개라 한 것은 중이 말할 때 가나니하고 말했다 해서그리 부른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