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 옛날 시랑공이라는 벼슬살이 하던 사람이 나라에 난리가 있어서 이곳에 혼자서 피난을 오게 되었다 한다. 그는 여기에 피난을 와서 혼자 살다가 고향 생각과
가족 생각이 나서 하루는 훌쩍 마을을 떠나 고향길에 나섰다 한다. 그는 숲이 우거진 마을을 겨우 벗어나서 고개에 이르렀을 때 입산하는 한 여인과 만나게 되었다 한다.
그때 시랑공은 몸에 열이 오르고 몸이 몹시 고달퍼서 쉬엄 쉬엄 걷고 있는데 그 여인이 눈치 빠르게 시랑공을 근처의 나무 아래 눕게 하고 그 날부터 정성을 다하여 병에서 벗어나게 간호를 하였었다.
그 여인 덕분에 병석 에서 몸을 일으킨 시랑공은 여인보고 같이 살자고 권했고 여인은 그럴 수 없다고 말하며 꼭 입산하여 비구니가 되겠다고 우겨대다가 하루는 여인이 시름시름앓더니 죽었다 한다.
그 여인이 죽을 때 말하기를 죽으면 다른 곳에 내 육신을 가져가지 말고 시랑공과 처음 만났던 자리에 묻어 달라고 해서 시랑공은 그 여인의 유언대로 처음 만났던 고개에 그 여인을 묻었다 한다.
그리고 무덤 위를 돌로 묘가 보이지 않도록 쌓아 놓았다 한다. 그래서 돌에 쌓여 있는 무덤이 있다 해서 돌고개라고 부르고 고개가 또한 돌로 되어있는 고개다.